개봉한 흰 밀가루는 밀폐해 서늘하고 건조한 찬장에 두고 쓸 수 있다. 주방이 덥고 습하거나 통밀가루를 오래 두고 쓸 예정이라면 밀폐한 뒤 냉장이나 냉동으로 옮기는 편이 좋다. 개봉한 밀가루 상온 보관에서 중요한 것은 봉투를 열어 둔 채 두지 않는 것과 보관 장소의 열과 습기를 피하는 것이다. 밀가루 종류에 따라 어디에 두고, 꺼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지 살펴보자.

개봉한 밀가루 상온 보관, 어디에 둘까?
햇빛이 들지 않고 열과 습기가 적은 찬장에 둔다. 싱크대 바로 아래처럼 물기가 생기기 쉬운 곳이나 가스레인지 옆처럼 조리할 때 온도가 자주 오르는 곳은 피한다. 밀가루는 냄새를 흡수하기 쉬우므로 세제나 향이 강한 식품과도 떨어뜨려 둔다.
개봉한 밀가루 상온 보관에 쓸 용기는 물기 없는 식품용 밀폐 용기로 고른다. 원래 봉투의 입구를 접어 닫고 봉투째 용기에 넣으면 제품명과 날짜를 확인하기 쉽다. 밀가루를 바로 옮겨 담는다면 용기에 제품명과 포장의 날짜, 개봉일을 적어 둔다. 사용할 때는 마른 스푼으로 필요한 만큼 덜고 바로 뚜껑을 닫는다. 이전에 남은 가루에 새 밀가루를 덧붓기보다 용기를 비우고 씻은 뒤 완전히 말려 다시 쓴다.

언제 냉장이나 냉동으로 옮길까?
흰 밀가루라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거나 한 봉지를 오래 쓰게 된다면 냉장이나 냉동을 고려한다. 통밀가루에는 기름 성분이 있는 배아가 남아 있어 흰 밀가루보다 상온에서 산패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산패는 기름 성분이 변하면서 묵은 기름 같은 냄새가 나는 현상이다. 보관 장소는 아래처럼 밀가루 종류와 사용 빈도를 함께 놓고 고른다.
| 상황 | 보관 방법 |
| 서늘하고 건조한 주방에서 흰 밀가루를 자주 쓴다. | 식품용 밀폐 용기에 담아 찬장에 둔다. |
| 주방이 덥고 습하거나 통밀가루를 보관한다. |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하고, 오래 둘 분량은 냉동을 고려한다. |
큰 봉지를 냉동할 때는 한 번에 쓸 양만큼 나눠 밀폐한다. 차가운 용기를 바로 열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닿을 수 있으므로, 사용할 분량만 꺼내 밀폐한 채 실온에 가까워진 뒤 연다. 개봉 뒤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는 종류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포장의 보관 안내와 날짜를 먼저 확인한다.

어떤 상태면 버려야 할까?
곰팡이, 벌레나 유충이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면 버린다. 특히 습기에 젖은 흔적이나 곰팡내가 있으면 가루 일부를 걷어 내거나 체에 거르는 것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밀가루가 뭉쳤다면 눌려서 생긴 덩어리인지 물기가 들어가 굳은 것인지 살핀다. 물에 젖었거나 오염이 의심되면 사용하지 않는다.
벌레가 나왔다면 봉투를 닫아 버리고 옆에 둔 곡물이나 가루류도 살핀다. 찬장 틈에 떨어진 가루를 제거한 뒤 새 밀가루는 깨끗하고 마른 밀폐 용기에 넣는다.

마치면서
흰 밀가루를 자주 쓴다면 물기 없는 용기에 밀폐해 서늘하고 건조한 찬장에 둘 수 있다. 개봉한 밀가루 상온 보관이 적합한지는 주방의 열과 습기, 밀가루 종류를 함께 보고 판단한다. 통밀가루나 오래 보관할 분량은 냉장이나 냉동을 고려하고, 곰팡이나 벌레, 이상한 냄새가 있는 가루는 버린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가정에서 밀가루를 보관할 때 참고할 일반 정보입니다. 제품에 표시된 보관 조건을 우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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