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대기중이산화탄소 농도(전 지구 평균, 국내 관측값, ppm)

풀린 과학 2026. 11. 9. 03:40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지표면 이산화탄소 연평균은 426.8ppm이다. 같은 해 기상청이 집계한 국내 세 관측소의 평균은 432.7ppm이고, 안면도 한 곳의 연평균은 434.0ppm이다. 대기중이산화탄소 농도를 찾아보면 이처럼 비슷한 시기의 숫자도 달라 보인다. 어느 지역을 관측했는지, 며칠이나 몇 달의 값을 평균했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수치와 ppm의 뜻, 변화 추세를 읽는 법을 차례로 살펴보자.

대기중이산화탄소 농도라는 제목 아래 옅은 파란색 대기 띠로 둘러싸인 지구가 있다.

대기중이산화탄소 농도는 지금 얼마일까?

2026년 11월 7일에 갱신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최근 전 지구 추정치는 11월 6일 기준 428.24ppm이다. 이 값은 기준 관측소 네 곳의 일별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추세 값이다. 2025년 전체를 비교할 때는 세계기상기구의 전 지구 연평균과 기상청의 국내 배경농도 연평균을 각각 확인하면 된다.

 

아래 표는 2025년 한 해를 기준으로 관측 범위를 나눠 정리한 것이다.

 

관측 범위 2025년 연평균 집계 기준
전 지구 지표면 426.8ppm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 관측망
국내 세 관측소 432.7ppm 기상청 안면도, 제주고산, 울릉도 배경농도의 산술평균
안면도 관측소 434.0ppm 기상청 안면도 한 지점의 배경농도

 

기상청의 배경농도는 관측소 바로 주변의 배출이나 흡수 영향을 줄여, 공기가 고르게 섞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값이다. 국내 세 지점의 평균도 이렇게 처리한 관측값을 모아 구한다. NOAA의 최근 전 지구 추정치는 갱신되는 날짜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NOAA 최근 전 지구 농도 바로가기

관측 범위를 확인이라는 제목 아래 전 지구를 나타내는 지구본과 국내 세 관측소를 나타내는 관측 기기 세 개가 나란히 있다.

ppm은 공기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일까?

ppm은 백만분의 일을 뜻한다. 수증기를 뺀 공기에서 분자 백만 개당 이산화탄소 분자가 400개면 400ppm이다. 2025년 전 지구 연평균인 426.8ppm을 퍼센트로 환산하면 0.04268%다. ppm 값을 10,000으로 나누면 퍼센트로 바꿀 수 있다.

 

대기중이산화탄소 농도는 공기 속에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보여준다. 반면 배출량은 일정 기간에 새로 나온 이산화탄소를 톤 같은 질량 단위로 나타낸다. 전 지구 평균 농도는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배출된 양과 육지, 바다가 흡수한 양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배출량이 전년보다 줄어도 전체 배출이 흡수를 웃돌면 대기 농도는 계속 올라갈 수 있다.

ppm의 뜻이라는 제목 아래 건조 공기 시료병에서 CO₂ 표시로 화살표가 이어지고, 그 아래에 백만분의 일이라고 적혀 있다.

월평균과 연평균은 어떻게 비교할까?

장기 변화는 같은 기관의 연평균끼리, 전년 같은 달과의 차이는 같은 자료의 월평균끼리 비교하면 된다.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전 지구 연평균은 2024년 423.9ppm에서 2025년 426.8ppm으로 높아졌다. 2025년 값은 산업화 이전 기준보다 약 53% 높다. NOAA의 전 지구 월평균에서는 2025년 7월 424.09ppm, 2026년 7월 426.10ppm으로 집계됐다.

 

월별 값에는 계절의 영향이 들어간다. 북반구 식물의 광합성이 활발한 시기에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면서 농도가 계절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래서 봄의 수치와 여름의 수치만 이어 보면 장기 흐름과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서로 다른 기관의 수치를 읽을 때는 어떤 관측소를 포함했고 어떤 기간을 평균했는지도 살펴보자. 예를 들어 기상청 보고서는 NOAA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전 지구 평균을 425.6ppm으로 제시했다. 같은 해 426.8ppm을 발표한 세계기상기구와는 집계에 쓴 관측망이 다르다.

같은 달끼리 비교라는 제목 아래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이라고 적힌 달력 두 장이 양방향 화살표로 이어져 있다.

마치면서

2025년 전 지구 연평균은 426.8ppm이고, 같은 해 기상청의 국내 세 관측소 평균은 432.7ppm이었다. 대기중이산화탄소 농도를 비교할 때는 숫자 옆의 관측 범위와 날짜를 함께 읽으면 된다. 최근 흐름이 궁금할 때는 관측 기준일과 갱신 날짜가 표시된 추정치를 보고, 장기 변화가 궁금할 때는 같은 기관이 집계한 연평균을 연도별로 이어 보면 차이가 드러난다.

 

[안내드립니다] 관측 수치와 추정치는 자료 갱신이나 품질 검토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용할 때는 관측 기관과 집계 기간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